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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지음, 『민주주의 고전 산책 :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민주주의 고전 산책 :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최정욱 지음 | 박영사 펴냄 | 2024년 07월 04일 발행ISBN 979-11-303-1984-1 (93340)
현재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정치학의 다양한 분야를 통섭하고 오랜기간 서양과 한국 민주주의 사상을 연구, 강의하고 있는 최정욱 교수의 『민주주의 고전 산책: 고대부터 근현대까지』가 출간되었다. 출간 취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오늘날 우리 정치는 민주주의를 빼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이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의 이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 개념을 각 정파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어떤 때는 자신을 옹호하기 위하여 다른 때에는 정적을 공격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이런 차에 민주주의 개념을 다시 돌아볼 기회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의 민주주의 정치만이 아니라 미래의 민주주의 정치를 위해서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주의 개념의 역사적 고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기술의 진보도 놀랍도록 이루어졌는데 여전히 우리 민주주의는 19세기 원형과 별반 다르지않게 그대로 유지된 채 운영되고 있다. 오늘날 디지털 시대와 AI시대에 맞는 민주주의 모형을 찾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고전 속의 민주주의 개념을 재고찰 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고전을 직접 읽기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 영문과 국문 번역을 병행하여 싣고 있다. 이를 통하여 고전에 접근이 어려운 독자들이 보다 쉽게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였다.
회원 여러분께
이번에 새로 서양정치학 고전 텍스트를 영문과 국문 동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칸트의 영구평화도 포함되었습니다.회원 동료 여러분의 강의 교재나 부교재로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서양사상사" 강의나, "민주주의 "관련 강의, 혹은 "정치학 원서강독" 강의 등을 염두에 두고 출간하였습니다. 교재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의 교양도서로도 도움이 되니 소속 도서관 소장용 구매 추천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샘플이 필요하신 경우,출판사 홈페이지(☜클릭)에서 직접 증정본 신청하거나,저한테 직접 연락 주시면 조치하겠습니다.연락처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홈페이지 (☜클릭) 개인 홈페이지 (☜클릭)
최정욱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1장 헤로도토스의 『역사』Herodotus, The History
제2장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Thucydides, History of the Peloponnesian War
제3장 익명 작가의 『늙은 과두 정치가』The Old Oligarch
제4장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회상록』Xenophon, The Memorable Thoughts of Socrates
제5장 플라톤의 『메넥세노스』Plato, Menexenus
제6장 플라톤의 『리프블릭』Plato, The Republic
제7장 플라톤의 『정치가』Plato, Statesman
제8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Aristotle, The Politics
제9장 보댕의 『커먼웰스』J. Bodin, Six Books of the Commonwealth
제10장 홉스의 『리바이어던』T. Hobbes, Leviathan
제11장 로크의 『통치론』J. Locke, Second Treatise of Government
제12장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Montesquieu, The Spirit of Laws
제13장 루소의 『사회계약론』J.J. Rousseau, The Social Contract
제14장 칸트의 『영구평화』I. Kant, Perpetual Peace
제15장 매디슨의 『연방주의자 서신』J. Madison, The Federalist Papers
제16장 밀의 『대의정부론』J. S. Mill, Considerations on Representative Government
제17장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민주주의』J. A. Schumpeter, Capitalism, Socialism, and Democracy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739567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8930389620?NaPm=ct%3Dlyb2b72w%7Cci%3D668f1031abdb4f31e39b50672b33314d19c8d8e0%7Ctr%3Dboknx%7Csn%3D95694%7Chk%3D98f1c1c057a274df2f0d9072604c697f58662295&query=%EB%AF%BC%EC%A3%BC%EC%A3%BC%EC%9D%98%20%EA%B3%A0%EC%A0%84%EC%82%B0%EC%B1%85&cat_id=50005840&frm=MBOKPRO
교보, 알라딘, 예스24, 네이버북 등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최정욱 2024.07.07
『민주주의 고전 산책 :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최정욱 지음 | 박영사 펴냄 | 2024년 07월 04일 발행ISBN 979-11-303-1984-1 (93340)
현재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정치학의 다양한 분야를 통섭하고 오랜기간 서양과 한국 민주주의 사상을 연구, 강의하고 있는 최정욱 교수의 『민주주의 고전 산책: 고대부터 근현대까지』가 출간되었다. 출간 취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오늘날 우리 정치는 민주주의를 빼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이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의 이해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이 개념을 각 정파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어떤 때는 자신을 옹호하기 위하여 다른 때에는 정적을 공격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이런 차에 민주주의 개념을 다시 돌아볼 기회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의 민주주의 정치만이 아니라 미래의 민주주의 정치를 위해서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주의 개념의 역사적 고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기술의 진보도 놀랍도록 이루어졌는데 여전히 우리 민주주의는 19세기 원형과 별반 다르지않게 그대로 유지된 채 운영되고 있다. 오늘날 디지털 시대와 AI시대에 맞는 민주주의 모형을 찾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고전 속의 민주주의 개념을 재고찰 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고전을 직접 읽기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 영문과 국문 번역을 병행하여 싣고 있다. 이를 통하여 고전에 접근이 어려운 독자들이 보다 쉽게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였다.
회원 여러분께
이번에 새로 서양정치학 고전 텍스트를 영문과 국문 동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칸트의 영구평화도 포함되었습니다.회원 동료 여러분의 강의 교재나 부교재로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서양사상사" 강의나, "민주주의 "관련 강의, 혹은 "정치학 원서강독" 강의 등을 염두에 두고 출간하였습니다. 교재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의 교양도서로도 도움이 되니 소속 도서관 소장용 구매 추천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샘플이 필요하신 경우,출판사 홈페이지(☜클릭)에서 직접 증정본 신청하거나,저한테 직접 연락 주시면 조치하겠습니다.연락처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홈페이지 (☜클릭) 개인 홈페이지 (☜클릭)
최정욱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1장 헤로도토스의 『역사』Herodotus, The History
제2장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Thucydides, History of the Peloponnesian War
제3장 익명 작가의 『늙은 과두 정치가』The Old Oligarch
제4장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 회상록』Xenophon, The Memorable Thoughts of Socrates
제5장 플라톤의 『메넥세노스』Plato, Menexenus
제6장 플라톤의 『리프블릭』Plato, The Republic
제7장 플라톤의 『정치가』Plato, Statesman
제8장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Aristotle, The Politics
제9장 보댕의 『커먼웰스』J. Bodin, Six Books of the Commonwealth
제10장 홉스의 『리바이어던』T. Hobbes, Leviathan
제11장 로크의 『통치론』J. Locke, Second Treatise of Government
제12장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Montesquieu, The Spirit of Laws
제13장 루소의 『사회계약론』J.J. Rousseau, The Social Contract
제14장 칸트의 『영구평화』I. Kant, Perpetual Peace
제15장 매디슨의 『연방주의자 서신』J. Madison, The Federalist Papers
제16장 밀의 『대의정부론』J. S. Mill, Considerations on Representative Government
제17장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민주주의』J. A. Schumpeter, Capitalism, Socialism, and Democracy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739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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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알라딘, 예스24, 네이버북 등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최정욱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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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24년 6월호) 발간
1.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3호(24년 6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다 음 -
○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중점연구소로 선정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산하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3호(24년 6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 월간 동북아 이슈리포트는 지난 한 달간 미국, 중국, 일본 주요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취합한 후, 각 언어별로 형태소 단위로 분석함으로써 언론 보도의 주요 주제와 숨겨진 의미구조 등을 밝혀냄으로써 주요 3개국 언론을 통한 한국 담론 형성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 결과보고서입니다.
○ 이번 보고서는 2024년 5월 한 달간 보도된 기사의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 <동북아 이슈 리포트> 13호(24년 6월호)는 미디어외교센터 홈페이지(https://han.gl/CcFpr) 혹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홍보협조문 1부, [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_13호 1부. 끝.
미디어외교센터 드림
관리자 2024.07.01
1.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3호(24년 6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다 음 -
○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중점연구소로 선정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산하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3호(24년 6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 월간 동북아 이슈리포트는 지난 한 달간 미국, 중국, 일본 주요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취합한 후, 각 언어별로 형태소 단위로 분석함으로써 언론 보도의 주요 주제와 숨겨진 의미구조 등을 밝혀냄으로써 주요 3개국 언론을 통한 한국 담론 형성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 결과보고서입니다.
○ 이번 보고서는 2024년 5월 한 달간 보도된 기사의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 <동북아 이슈 리포트> 13호(24년 6월호)는 미디어외교센터 홈페이지(https://han.gl/CcFpr) 혹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홍보협조문 1부, [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_13호 1부. 끝.
미디어외교센터 드림
관리자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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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종 지음, 『신을 만난 이후에 : 누미노제 정치와 공동체 변혁』
『신을 만난 이후에-누미노제 정치와 공동체 변혁』
최영종 지음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펴냄 | 2024년 07월 15일 발행ISBN 978-89-7108-377-2 (03340)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정치 분야에서 공동체주의 연구로 잘 알려진 가톨릭대학교 최영종 교수가 새로운 책을 출간하였다. 이번 책의 주제는 공동체의 변혁이다. 공동체주의는 국내적으로 개인주의 만연이나 국제적으로 자국중심주의의 부상이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를 현실 정치에 정착시켜 나갈 방안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이 책은 ‘누미노제’란 개념 속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누미노제는 루돌프 오토(Rudolf Otto, 1869~1937) 독일의 비교종교학자가 대중화시킨 개념으로서 신을 만나는 순간의 감동, 전율, 새로운 깨달음 등을 의미한다. 필자는 개인적 차원의 경험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누미노제가 집단적으로 일어날 경우 공동체의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역사는 신화의 시대의 종언과 함께 시작되었지만, 인류가 다시 신을 만나면서부터 획기적으로 변모하였다. 신은 창조자이고 구원자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들 삶의 의미 자체였고, 지혜와 도덕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신은 인간에게 공동체와 사랑의 중요성을 알려줬지만, 동시에 인간에게 오만과 독선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인간 역사의 발전과 더불어 신은 뒤안길로 물러났지만, 때때로 인간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서 인간 세상에 폭발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역사적으로 신과의 만남에 비견할 수 있는 깨달음과 감동은 계몽주의 시대의 ‘이성’의 발견이나 근대 민족주의 시대의 개막을 알린 ‘국민 국가’의 등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재 세계는 심각한 분열과 대립의 시대를 겪고 있다. 세계화를 통해서 이룩한 급속한 물질적 통합과 번영에 버금가는 정신적 발전이나 의식 수준의 고양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이다. ‘핵전쟁’이나 ‘기후 변화’ 그리고 고삐 풀린 인공지능의 발달 등과 같은 인류에 대한 위협은 모두가 마음과 생각을 하나로 모으지 않고서는 적절한 해법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동체 의식은 함께 경험하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 변화된 세상을 갈망하고 함께 노력할 때 생겨날 수 있다. 공동체가 집단적으로 누미노제를 경험할 때 공동체 차원의 혁명적인 변화가 생겨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누미노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저자는 누미노제가 바람직한 공동체 변혁으로 자동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역사상 수많은 실패한 천년왕국운동 사례들이 이를 입증한다고 본다. 대개는 신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거나, 강압적 수단으로 성급하게 혁명을 추진하거나, 정치권력의 장악과 유지를 최우선으로 취급함으로써 실패로 귀결되고 만다. 필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이 누미노제 이후에 형성된 신과 인간 혹은 신과 민족 사이의 관계이다. 어떤 나라는 자신만이 선택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신을 절대적으로 떠받들고, 어떤 나라는 반대로 아예 신을 부정하거나 해악시하기도 한다. 신을 부정하지는 않더라도 신보다 인간을 더 중시하는 공동체가 있을 수 있고, 지도자를 신격화하거나 우상처럼 숭배하는 나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관계는 신과 세속 사이의 균형을 적절하게 잡으면서 신과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주장을 역사 상 중요한 분기점을 이룬 주요 혁명(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서 타당성 여부를 검증한다. 이스라엘은 신을 떠받들었고, 미국은 신과 더불어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였다. 프랑스는 신 대신 인간 이성을 숭배하였으며, 러시아는 신을 부정하고 모욕하였다. 독일에서 히틀러는 자신이 신이라고 참칭하였다. 그렇지만 변화의 정도나 지속 가능성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혁명은 신과 대등하게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던 미국에 국한되었다.
미국 혁명은 지도부가 신의 권위를 독점하지 않았으며, 신을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독립 전쟁의 영웅 조지 워싱턴은 왕이 되려고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국 공신들이 권력의 폐해를 예견해서 권력을 나누고 견제와 균형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성급하게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하거나 단기적으로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강압적인 수단을 쓰지도 않았다. 반면에 여타 혁명들은 신을 정치적으로 부적절하게 활용하거나 무시하고 부정함으로써 혁명의 타락을 초래하고 말았다.
저자는 이 책은 누미노제가 공동체 변혁에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누미노제 이후에 벌어지는 ‘누미노제 정치’라고 보고 있다. 특히 신에 대한 절대적인 추종과 마찬가지로 이성, 국가, 이념 등에 대한 과도한 확신은 대결적인 정치를 고착시켜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급격한 제도적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인격 변화를 더 중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혁명은 대체로 실패하지만, 혁명 실패 이후에 혁명이 의도했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인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통한 학습의 결과 생겨나는 의식이나 인격 차원의 변화가 중요함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혁명적인 공동체 변혁이 성공하려면 특히 ‘메시아 정치의 비극’을 회피할 것을 주문한다. 대부분의 혁명은 지도자가 메시아를 자칭하면서,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혁명을 일으킨다.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에는 자기에게 유리한 제도를 평등이란 이름하에 만들고, 이후 직접 정치에 참여해서 권력을 독점적으로 향유하면서 자기 세력의 배타적인 이익만 추구하다가 타락하거나 보다 강한 외부 세력에 의해 제압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비극은 메시아가 메신저의 역할에만 충실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런 점은 급속한 근대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혁명의 기운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촛불혁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5년 만에 깃발을 내리고 만 것은 메시아 정치의 비극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근대화 혹은 문명화 누미노제를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원동력으로 보면서, 탈근대화 시대 대한민국을 어떻게 성숙한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좋은 세상 만들기를 열망하거나 바람직한 사회변혁 방안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관리자 2024.06.19
『신을 만난 이후에-누미노제 정치와 공동체 변혁』
최영종 지음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펴냄 | 2024년 07월 15일 발행ISBN 978-89-7108-377-2 (03340)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국제정치 분야에서 공동체주의 연구로 잘 알려진 가톨릭대학교 최영종 교수가 새로운 책을 출간하였다. 이번 책의 주제는 공동체의 변혁이다. 공동체주의는 국내적으로 개인주의 만연이나 국제적으로 자국중심주의의 부상이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를 현실 정치에 정착시켜 나갈 방안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이 책은 ‘누미노제’란 개념 속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누미노제는 루돌프 오토(Rudolf Otto, 1869~1937) 독일의 비교종교학자가 대중화시킨 개념으로서 신을 만나는 순간의 감동, 전율, 새로운 깨달음 등을 의미한다. 필자는 개인적 차원의 경험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누미노제가 집단적으로 일어날 경우 공동체의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역사는 신화의 시대의 종언과 함께 시작되었지만, 인류가 다시 신을 만나면서부터 획기적으로 변모하였다. 신은 창조자이고 구원자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들 삶의 의미 자체였고, 지혜와 도덕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신은 인간에게 공동체와 사랑의 중요성을 알려줬지만, 동시에 인간에게 오만과 독선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인간 역사의 발전과 더불어 신은 뒤안길로 물러났지만, 때때로 인간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서 인간 세상에 폭발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역사적으로 신과의 만남에 비견할 수 있는 깨달음과 감동은 계몽주의 시대의 ‘이성’의 발견이나 근대 민족주의 시대의 개막을 알린 ‘국민 국가’의 등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재 세계는 심각한 분열과 대립의 시대를 겪고 있다. 세계화를 통해서 이룩한 급속한 물질적 통합과 번영에 버금가는 정신적 발전이나 의식 수준의 고양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이다. ‘핵전쟁’이나 ‘기후 변화’ 그리고 고삐 풀린 인공지능의 발달 등과 같은 인류에 대한 위협은 모두가 마음과 생각을 하나로 모으지 않고서는 적절한 해법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동체 의식은 함께 경험하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 변화된 세상을 갈망하고 함께 노력할 때 생겨날 수 있다. 공동체가 집단적으로 누미노제를 경험할 때 공동체 차원의 혁명적인 변화가 생겨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누미노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저자는 누미노제가 바람직한 공동체 변혁으로 자동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역사상 수많은 실패한 천년왕국운동 사례들이 이를 입증한다고 본다. 대개는 신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거나, 강압적 수단으로 성급하게 혁명을 추진하거나, 정치권력의 장악과 유지를 최우선으로 취급함으로써 실패로 귀결되고 만다. 필자가 특히 주목하는 것이 누미노제 이후에 형성된 신과 인간 혹은 신과 민족 사이의 관계이다. 어떤 나라는 자신만이 선택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신을 절대적으로 떠받들고, 어떤 나라는 반대로 아예 신을 부정하거나 해악시하기도 한다. 신을 부정하지는 않더라도 신보다 인간을 더 중시하는 공동체가 있을 수 있고, 지도자를 신격화하거나 우상처럼 숭배하는 나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관계는 신과 세속 사이의 균형을 적절하게 잡으면서 신과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주장을 역사 상 중요한 분기점을 이룬 주요 혁명(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서 타당성 여부를 검증한다. 이스라엘은 신을 떠받들었고, 미국은 신과 더불어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였다. 프랑스는 신 대신 인간 이성을 숭배하였으며, 러시아는 신을 부정하고 모욕하였다. 독일에서 히틀러는 자신이 신이라고 참칭하였다. 그렇지만 변화의 정도나 지속 가능성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혁명은 신과 대등하게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던 미국에 국한되었다.
미국 혁명은 지도부가 신의 권위를 독점하지 않았으며, 신을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독립 전쟁의 영웅 조지 워싱턴은 왕이 되려고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국 공신들이 권력의 폐해를 예견해서 권력을 나누고 견제와 균형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성급하게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하거나 단기적으로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강압적인 수단을 쓰지도 않았다. 반면에 여타 혁명들은 신을 정치적으로 부적절하게 활용하거나 무시하고 부정함으로써 혁명의 타락을 초래하고 말았다.
저자는 이 책은 누미노제가 공동체 변혁에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누미노제 이후에 벌어지는 ‘누미노제 정치’라고 보고 있다. 특히 신에 대한 절대적인 추종과 마찬가지로 이성, 국가, 이념 등에 대한 과도한 확신은 대결적인 정치를 고착시켜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급격한 제도적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인격 변화를 더 중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혁명은 대체로 실패하지만, 혁명 실패 이후에 혁명이 의도했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인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를 통한 학습의 결과 생겨나는 의식이나 인격 차원의 변화가 중요함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혁명적인 공동체 변혁이 성공하려면 특히 ‘메시아 정치의 비극’을 회피할 것을 주문한다. 대부분의 혁명은 지도자가 메시아를 자칭하면서,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혁명을 일으킨다.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에는 자기에게 유리한 제도를 평등이란 이름하에 만들고, 이후 직접 정치에 참여해서 권력을 독점적으로 향유하면서 자기 세력의 배타적인 이익만 추구하다가 타락하거나 보다 강한 외부 세력에 의해 제압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비극은 메시아가 메신저의 역할에만 충실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런 점은 급속한 근대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혁명의 기운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촛불혁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5년 만에 깃발을 내리고 만 것은 메시아 정치의 비극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근대화 혹은 문명화 누미노제를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원동력으로 보면서, 탈근대화 시대 대한민국을 어떻게 성숙한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좋은 세상 만들기를 열망하거나 바람직한 사회변혁 방안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관리자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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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24년 5월호) 발간
1.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2호(24년 5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다 음 -
○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중점연구소로 선정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산하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2호(24년 5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 월간 동북아 이슈리포트는 지난 한 달간 미국, 중국, 일본 주요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취합한 후, 각 언어별로 형태소 단위로 분석함으로써 언론 보도의 주요 주제와 숨겨진 의미구조 등을 밝혀냄으로써 주요 3개국 언론을 통한 한국 담론 형성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 결과보고서입니다.
○ 이번 보고서는 2024년 4월 한 달간 보도된 기사의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 <동북아 이슈 리포트> 12호(24년 5월호)는 미디어외교센터 홈페이지(https://han.gl/IefQW) 혹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_12호 1부. 끝. 관리자 2024.05.31
1.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2호(24년 5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다 음 -
○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중점연구소로 선정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산하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2호(24년 5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 월간 동북아 이슈리포트는 지난 한 달간 미국, 중국, 일본 주요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취합한 후, 각 언어별로 형태소 단위로 분석함으로써 언론 보도의 주요 주제와 숨겨진 의미구조 등을 밝혀냄으로써 주요 3개국 언론을 통한 한국 담론 형성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 결과보고서입니다.
○ 이번 보고서는 2024년 4월 한 달간 보도된 기사의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 <동북아 이슈 리포트> 12호(24년 5월호)는 미디어외교센터 홈페이지(https://han.gl/IefQW) 혹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_12호 1부. 끝. 관리자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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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김정섭 지음, 『세 개의 전쟁 :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세 개의 전쟁: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김정섭 지음 | 프시케의 숲 펴냄 | 2024년 04월 15일 발행ISBN 979-11-8933-671-4
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다김정섭 박사 7년 만의 신작 전쟁이라는 렌즈로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다 지정학적 중견국인 한국으로선 국제정치의 향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과거 일제에 병합된 것도, 한국전쟁의 진창에 빠진 것도, 전후 개발과 부흥도, 모두 강대국 국제정치의 배경 위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역사는 한국에 말한다. 국제정세를 세밀히 읽고, 예측하고, 준비하라고. 이를 소홀히 할 때 한반도는 늘 근심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고. 이 책은 잠시 자기중심적 사고를 내려놓고 강대국의 눈으로 한번 세상을 조망해보자고 제안한다. 강대국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본질적인 의도가 무엇인지,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정당화하는지 등을 읽어낼 수 있다면 한국의 외교안보적 판단이 더욱 정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극히 한국을 위한 책이지만, 한국이 주요 행위자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철저히 강대국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들을 다룬다. 요컨대,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특히 저자는 전쟁이라는 대사건에 주목한다. 모든 국제정치가 전쟁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을 통해서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국제정치의 본질이 있기 때문이다. 평시에는 모호하거나 은밀히 감추어져 있었던 강대국 정치의 민낯이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전쟁이라는 렌즈로 강대국 국제정치의 본질을 논하고자 한다. 강대국 정치의 기본,세력권과 이익선 강대국의 국제정치는 무엇이 다를까? 저자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속한 전쟁들을 통해 이를 보여주려 한다. 과거, 현재, 심지어 미래의 전쟁까지 자세히 다룬다. - 과거의 ‘태평양전쟁’- 현재의 ‘우크라이나전쟁’- 미래의 ‘대만전쟁’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는 전쟁들이다. 태평양전쟁은 20세기에 일본이 벌였고, 우크라이나전쟁은 21세기에 러시아가 감행했다. 그리고 대만전쟁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벌어질 수도 있는 가상의 전쟁이다. 외견상 서로 긴밀한 연관성이 없는 전쟁들이다. 태평양전쟁이 원인이 되어 우크라이나전쟁이 벌어진 것은 아니며, 우크라이나전쟁이 직접적으로 대만전쟁을 야기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그렇다면 저자는 무엇에 착안해 이들 세 전쟁을 한 권에 책에 묶었을까? 바로 세력권과 이익선을 둘러싼 갈등이라는 점이다. 세 전쟁은 모두 자국의 세력권이 침범 받았다고 판단되었을 때 벌어진 전쟁들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고, 그만큼이나 국제정치에서 기본적인 관점이다. 국익이 위협받으면 전쟁으로까지 비화할 수 있다. 특히 강대국은 실제로 그것을 실행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 자연스러운 생각이 뜻밖에도 현실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른 국가들을 관리해본 경험이 없는 한국으로선 그다지 착 달라붙는 사고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막상 전쟁이 벌어지면 세력권 관점보다는 도덕적/정신적 관점이 광범위하게 확산된다. 광기라든가, 독재자의 야욕 혹은 오만함 등으로 전쟁의 원인이 일축되어버린다. 선과 악의 대결로서 외교를 단순화하고, 악의 세력으로 규정된 나라를 감정적으로 혐오하기까지 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한국 외교의 리스크라고 보고, 강대국 정치의 기본이자 핵심을 이 책에서 실제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즉 세력권 관점을 취할 때 국제정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설명되는지, 얼마나 유용하게 예측되는지를 보여준다. 태평양전쟁, 우크라이나전쟁,그리고 대만전쟁 이 책은 총 3부의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각 부마다 하나의 개별 전쟁을 다룬다. 제1부는 태평양전쟁, 제2부는 우크라이나전쟁, 제3부는 대만전쟁이다. 전쟁과 전쟁을 비교하거나 연관성을 찾지 않고, 단지 개별적인 전쟁 하나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둘러싼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진다. 각 부는 우선 전쟁과 관련된 역사적 흐름을 다룬 후에 국제정치학적인 분석을 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러고 나서 전망 내지 예측, 혹은 해법 등 미래 지향적인 담론을 내놓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아울러 원폭과 민간인 폭격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도 각 부마다 한 챕터 정도를 할애해 세밀하게 살펴본다. 제1부 태평양전쟁 편에서는 진주만 공습부터 태평양전쟁, 그리고 일본의 패망과 전후 질서까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누가 봐도 열세인 전쟁을 왜 일본이 먼저 걸었는지, 그 치명적 결정의 원인을 국제정치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또한 태평양전쟁의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인 원폭 투하를 통해 현대 전쟁의 상수가 되어버린 전략폭격에 대해 다룬다. 제2부 우크라이나전쟁 편에서는 러시아 역사를 규정짓는 주요 장면을 살펴보고, 소련 해체의 과정을 서방과의 관계 속에서 자세히 따라간다. 저자는 그것에 바탕하여 우크라이나전쟁을 둘러싼 세계 각 진영의 인식 차이를 살펴보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의지가 완강하고 뿌리 깊다는 것을 확인한다. 앞으로의 전쟁을 어떻게 종식시킬지 현실주의적인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해본다. 제3부는 가상의 전쟁인 대만전쟁을 다룬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현재 세계적으로, 또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외교 전략의 측면에서 검토한다. 그리고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워게임 시뮬레이션의 결과는 어떤지 제시한다. 핵전쟁의 여러 단계를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도 주요 내용이다. 흥미진진한 필력,김정섭 박사 7년 만의 신작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필자의 전문성과 필력이 뒷받침해주지 않았다면 빛이 많이 바랬을 것이다. 저자 김정섭은 국내에서 학부를 마치고, 하버드에서 석사, 옥스퍼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손꼽히는 외교안보 엘리트이다. 국방부와 청와대 NSC에서 실무 경험을 한 적도 있다. 이러한 탄탄한 전문성에 더해, 그는 보기 드문 필력을 갖추었다. 전작 《외교 상상력》과 《낙엽이 지기 전에》를 본 독자들은 그의 명쾌하고 흥미진진한 필력을 거론한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광대한 시공간을 가로지르면서도 스텝이 엉키지 않고 명쾌하고 간결하게 여러 맥락들을 잘 전달한다. 관리자 2024.05.22
『세 개의 전쟁: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김정섭 지음 | 프시케의 숲 펴냄 | 2024년 04월 15일 발행ISBN 979-11-8933-671-4
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다김정섭 박사 7년 만의 신작 전쟁이라는 렌즈로국제정치의 본질을 통찰하다 지정학적 중견국인 한국으로선 국제정치의 향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과거 일제에 병합된 것도, 한국전쟁의 진창에 빠진 것도, 전후 개발과 부흥도, 모두 강대국 국제정치의 배경 위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역사는 한국에 말한다. 국제정세를 세밀히 읽고, 예측하고, 준비하라고. 이를 소홀히 할 때 한반도는 늘 근심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고. 이 책은 잠시 자기중심적 사고를 내려놓고 강대국의 눈으로 한번 세상을 조망해보자고 제안한다. 강대국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본질적인 의도가 무엇인지,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정당화하는지 등을 읽어낼 수 있다면 한국의 외교안보적 판단이 더욱 정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지극히 한국을 위한 책이지만, 한국이 주요 행위자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철저히 강대국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들을 다룬다. 요컨대,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특히 저자는 전쟁이라는 대사건에 주목한다. 모든 국제정치가 전쟁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을 통해서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국제정치의 본질이 있기 때문이다. 평시에는 모호하거나 은밀히 감추어져 있었던 강대국 정치의 민낯이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전쟁이라는 렌즈로 강대국 국제정치의 본질을 논하고자 한다. 강대국 정치의 기본,세력권과 이익선 강대국의 국제정치는 무엇이 다를까? 저자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속한 전쟁들을 통해 이를 보여주려 한다. 과거, 현재, 심지어 미래의 전쟁까지 자세히 다룬다. - 과거의 ‘태평양전쟁’- 현재의 ‘우크라이나전쟁’- 미래의 ‘대만전쟁’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는 전쟁들이다. 태평양전쟁은 20세기에 일본이 벌였고, 우크라이나전쟁은 21세기에 러시아가 감행했다. 그리고 대만전쟁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벌어질 수도 있는 가상의 전쟁이다. 외견상 서로 긴밀한 연관성이 없는 전쟁들이다. 태평양전쟁이 원인이 되어 우크라이나전쟁이 벌어진 것은 아니며, 우크라이나전쟁이 직접적으로 대만전쟁을 야기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그렇다면 저자는 무엇에 착안해 이들 세 전쟁을 한 권에 책에 묶었을까? 바로 세력권과 이익선을 둘러싼 갈등이라는 점이다. 세 전쟁은 모두 자국의 세력권이 침범 받았다고 판단되었을 때 벌어진 전쟁들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고, 그만큼이나 국제정치에서 기본적인 관점이다. 국익이 위협받으면 전쟁으로까지 비화할 수 있다. 특히 강대국은 실제로 그것을 실행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 자연스러운 생각이 뜻밖에도 현실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른 국가들을 관리해본 경험이 없는 한국으로선 그다지 착 달라붙는 사고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막상 전쟁이 벌어지면 세력권 관점보다는 도덕적/정신적 관점이 광범위하게 확산된다. 광기라든가, 독재자의 야욕 혹은 오만함 등으로 전쟁의 원인이 일축되어버린다. 선과 악의 대결로서 외교를 단순화하고, 악의 세력으로 규정된 나라를 감정적으로 혐오하기까지 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고방식이 한국 외교의 리스크라고 보고, 강대국 정치의 기본이자 핵심을 이 책에서 실제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즉 세력권 관점을 취할 때 국제정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설명되는지, 얼마나 유용하게 예측되는지를 보여준다. 태평양전쟁, 우크라이나전쟁,그리고 대만전쟁 이 책은 총 3부의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각 부마다 하나의 개별 전쟁을 다룬다. 제1부는 태평양전쟁, 제2부는 우크라이나전쟁, 제3부는 대만전쟁이다. 전쟁과 전쟁을 비교하거나 연관성을 찾지 않고, 단지 개별적인 전쟁 하나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둘러싼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진다. 각 부는 우선 전쟁과 관련된 역사적 흐름을 다룬 후에 국제정치학적인 분석을 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러고 나서 전망 내지 예측, 혹은 해법 등 미래 지향적인 담론을 내놓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아울러 원폭과 민간인 폭격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도 각 부마다 한 챕터 정도를 할애해 세밀하게 살펴본다. 제1부 태평양전쟁 편에서는 진주만 공습부터 태평양전쟁, 그리고 일본의 패망과 전후 질서까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누가 봐도 열세인 전쟁을 왜 일본이 먼저 걸었는지, 그 치명적 결정의 원인을 국제정치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또한 태평양전쟁의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인 원폭 투하를 통해 현대 전쟁의 상수가 되어버린 전략폭격에 대해 다룬다. 제2부 우크라이나전쟁 편에서는 러시아 역사를 규정짓는 주요 장면을 살펴보고, 소련 해체의 과정을 서방과의 관계 속에서 자세히 따라간다. 저자는 그것에 바탕하여 우크라이나전쟁을 둘러싼 세계 각 진영의 인식 차이를 살펴보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의지가 완강하고 뿌리 깊다는 것을 확인한다. 앞으로의 전쟁을 어떻게 종식시킬지 현실주의적인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해본다. 제3부는 가상의 전쟁인 대만전쟁을 다룬다.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현재 세계적으로, 또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외교 전략의 측면에서 검토한다. 그리고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워게임 시뮬레이션의 결과는 어떤지 제시한다. 핵전쟁의 여러 단계를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도 주요 내용이다. 흥미진진한 필력,김정섭 박사 7년 만의 신작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필자의 전문성과 필력이 뒷받침해주지 않았다면 빛이 많이 바랬을 것이다. 저자 김정섭은 국내에서 학부를 마치고, 하버드에서 석사, 옥스퍼드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손꼽히는 외교안보 엘리트이다. 국방부와 청와대 NSC에서 실무 경험을 한 적도 있다. 이러한 탄탄한 전문성에 더해, 그는 보기 드문 필력을 갖추었다. 전작 《외교 상상력》과 《낙엽이 지기 전에》를 본 독자들은 그의 명쾌하고 흥미진진한 필력을 거론한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광대한 시공간을 가로지르면서도 스텝이 엉키지 않고 명쾌하고 간결하게 여러 맥락들을 잘 전달한다. 관리자 2024.05.22
![](/app/dubu_board/docs/imgs/a/xs_a17141478710520_%5BH.CMD%5D_%EC%9B%94%EA%B0%84_%EB%8F%99%EB%B6%81%EC%95%84_%EC%9D%B4%EC%8A%88_%EB%A6%AC%ED%8F%AC%ED%8A%B8_11%ED%98%B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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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24년 04월호) 발간
1.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1호(24년 4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다 음 -
○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중점연구소로 선정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산하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1호(24년 4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 월간 동북아 이슈리포트는 지난 한 달간 미국, 중국, 일본 주요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취합한 후, 각 언어별로 형태소 단위로 분석함으로써 언론 보도의 주요 주제와 숨겨진 의미구조 등을 밝혀냄으로써 주요 3개국 언론을 통한 한국 담론 형성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 결과보고서입니다.
○ 이번 보고서는 2024년 3월 한 달간 보도된 기사의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 <동북아 이슈 리포트> 11호(24년 4월호)는 미디어외교센터 홈페이지(https://han.gl/T0wq7) 혹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_11호 1부. 끝.
관리자 2024.04.26
1.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1호(24년 4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안내해 드리니,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다 음 -
○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중점연구소로 선정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산하 미디어외교센터(H.CMD)에서 <동북아 이슈 리포트> 11호(24년 4월호)를 발간하였습니다.
○ 월간 동북아 이슈리포트는 지난 한 달간 미국, 중국, 일본 주요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취합한 후, 각 언어별로 형태소 단위로 분석함으로써 언론 보도의 주요 주제와 숨겨진 의미구조 등을 밝혀냄으로써 주요 3개국 언론을 통한 한국 담론 형성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분석된 결과보고서입니다.
○ 이번 보고서는 2024년 3월 한 달간 보도된 기사의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 <동북아 이슈 리포트> 11호(24년 4월호)는 미디어외교센터 홈페이지(https://han.gl/T0wq7) 혹은 첨부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H.CMD]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_11호 1부. 끝.
관리자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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